크로스백의 이유

 오늘 길을 가다 눈에 띄게 가슴이 큰 여성을 봤다. 머릿속으로는 보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눈은 본능적으로 쫓아가는 바람에 조금 당황했다. 크기도 컸지만 뭔가 눈길이 가는 이유가 분명치는 않아서 계속 음미(?)하게 되었는데, 한참 지나서야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. 그 여성은 가슴이 크면서 크로스백을 하고 다녔던 것이었다.

 크로스백을 메면 가방끈이 가슴사이를 누르게 되고 상대적으로 가슴이 도드라져 보이게 되는데 그 떄문에 아마도 내 눈이 사족을 못 쓴 것 같다. 보통 가슴이 큰 여성은 가슴을 가릴려고 할 것이라는 내 고정관념이 파괴되는 순간이었다. 생각해보면 가슴이 컸던 my ex-girl friend도 크로스백을 자주 하곤 했다. 그 떈 미처 몰랐지만 은근히 가슴을 강조하고 다니던 여자였구나 - 하고 새삼 달리 보였다. 그리고보니 알고보면 사실 굉장히 야한 여자였었다.

 그 크로스백녀의 뒷모습을 보며 가슴만 클 뿐 완전 순박하게 생긴 저 여자도 알고보면 꽤나 응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. 어쩌면 이미 내 시선을 눈치챘을지도 몰랐겠다.

by 2steps | 2008/07/29 22:21 | 일상 | 트랙백 | 덧글(8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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